젊은 교사 기쁨조 표현하고 여교사 외모 평가한 교장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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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에게 반말 호칭을 하고 젊은 교사들을 기쁨조로 표현하거나 여교사의 외모를 평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도교육청이 갑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안 문제의 교장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도 다시 교사들에게 반말을 일삼고 자기 행동을 전혀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며 "총 16명의 교사가 갑질 신고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해당 관리자의 갑질이 매우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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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징계위원회 앞둬
전교조 "징계위 열린다는 것은 이미 갑질 인정된 것"
중징계, 피해자 분리 요구
충남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에게 반말 호칭을 하고 젊은 교사들을 기쁨조로 표현하거나 여교사의 외모를 평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교원단체는 징계위원회를 앞둔 상황에서 갑질이 인정된 것이라며 현장과 분리하고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6일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충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은 최근 소속 학교 관리자가 갑질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충남교육청에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문제가 된 학교 관리자가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교장으로 근무하며 지속해서 갑질로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내용으로 교사 16명이 신고에 이름을 올렸다.
'야', '너' 등의 반말 호칭과 젊은 교사들을 기쁨조로 표현하고 "그런다고 살 안 빠져" 등의 여교사 외모 평가 등을 했다는 주장이다.
대부분 갑질 행위가 교사들의 공강 시간에 이뤄지며 교사를 교장실로 불러 일방적인 연애 충고를 하고 집에 두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가기 위한 운전 지시와 손님 응대를 위한 커피 구매 심부름 등을 지시했다고 했다.
회식 참여 강요와 술자리에서 물 또는 음료수 시중을 강요하고 심지어 회식 날은 학생 상담을 잡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교사의 교과 및 입시 관련 연수조차 부당한 이유로 막았다고도 했다.
교장은 이번 달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교육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문제의 관리자를 중징계하고 피해자와 당장 분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남교육청의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갑질이 확인되면 징계위원회 등을 열어 조치하게 돼 있고 징계위가 열린다는 것은 이미 갑질로 인정됐다는 뜻이라는 게 전교조의 주장이다.
학교경영 부실자 또는 물의야기자는 다른 학교로 전보(비정기 포함) 조처할 수 있다고 돼 있는 충남교육청 중등 교육공무원 인사 관리원칙에 따라 당장 분리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도 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도교육청이 갑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안 문제의 교장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도 다시 교사들에게 반말을 일삼고 자기 행동을 전혀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며 "총 16명의 교사가 갑질 신고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해당 관리자의 갑질이 매우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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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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