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에너지 공급 우리가 책임진다”…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완공

권재현 기자 2024. 9. 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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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AVEL 황원필 대표,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국내 최초로 배전망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VEL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열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규 발전소는 총 6.3㎿h(메가와트시) 규모로,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한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하다. 특히 제주도는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이 불가피했다. 이에 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도록 문제 해결에 나섰다.

AVEL은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 모델 개발, 제도 개선 및 기술 개발 등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에 힘써왔다. 이번 사업은 그간 노력의 첫 결과물이다.

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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