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 中 하이난 상륙 임박에…홍콩 증권거래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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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에 6일 밤 상륙한다는 소식에 홍콩 증권거래소가 이날 문을 닫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야기는 지난주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이후 현재 남중국해를 횡단하며 중국의 대표 휴양지인 하이난성(省)을 향해 북상 중이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야기가 현지시각으로 6일 오후 8시쯤 풍속 68m/s로 하이난성에 상륙한 뒤 7일 오후 베트남 북부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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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광둥·홍콩서 무더기 결항…세계 최장 '강주아오' 대교 폐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에 6일 밤 상륙한다는 소식에 홍콩 증권거래소가 이날 문을 닫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야기는 지난주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이후 현재 남중국해를 횡단하며 중국의 대표 휴양지인 하이난성(省)을 향해 북상 중이다.
야기의 현재 풍속은 68m/s로 지난 7월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75m/s)에 이어 올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 저기압이 될 전망이다.
하이난성을 비롯한 중국 남부 지역은 전날부터 야기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비바람이 거세지자 하이난성 일대 학교는 전날부터 수업을 중단했고,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도 이틀째 무더기로 결항됐다.
하이난성으로부터 500㎞가량 떨어진 홍콩도 이날부로 태풍의 영향을 받아 증권 거래소가 폐쇄됐다. 이날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의 공항에서도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또한 세 지역을 잇는 세계 최장 거리의 해상 교량인 '강주아오' 대교도 통행이 금지됐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야기가 현지시각으로 6일 오후 8시쯤 풍속 68m/s로 하이난성에 상륙한 뒤 7일 오후 베트남 북부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기상 당국은 태풍 야기가 7일 오전 12시 40분 정점에 달한 뒤 세기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난성의 성도 하이커우에선 이날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강타했다. 하이커우 시민들이 실내에 머물면서 한산해진 도심 거리가 소셜미디어에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하이난성에 슈퍼태풍이 상륙하는 건 드문 일이다. 1949년부터 2023년까지 하이난성에 상륙한 태풍은 모두 106개였지만 이중 슈터태풍급은 9개에 그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풍속이 51m/s 이상이면 슈퍼태풍으로 분류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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