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공사, '선 직급 통합-후 승진 인사'에 직원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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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범한 광주관광공사에서 정상적 인사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관광공사 측은 오는 11월 중 승진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2023년 12월 통합되며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는 기존 두 조직 간 직급 통합을 우선 추진하면서 그동안 직원들의 승진을 비롯한 인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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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자동 승진 인사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 "두 조직 간 직급 조정으로 시간 걸려, 11월 중 실시"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지난해 출범한 광주관광공사에서 정상적 인사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관광공사 측은 오는 11월 중 승진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2023년 12월 통합되며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는 기존 두 조직 간 직급 통합을 우선 추진하면서 그동안 직원들의 승진을 비롯한 인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관광공사 출범식 당시 "광주관광공사 김진광 사장과 직원들은 광주관광의 컨트롤 타워"라면서 "복합쇼핑몰,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국제적 규모의 축제, 문화예술 행사 등을 위해 광주를 찾고 머물 수 있는 스토리를 민선8기 광주시와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강 시장의 바람과는 달리 광주관광공사 내부는 인사 문제로 노사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광주관광공사 노조는 "출범 이후 김 사장이 두 조직 간 직급 통합을 하지 않으면 승진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실제 취임 1주년이 되었는데도 승진 인사를 거부하고 있어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고 사기가 저하돼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 전 각 조직 인사 규정을 보면 광주관광재단의 경우 승진 인사는 2027년이 되어야 가능하지만,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22년 이후 승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강제로 직급을 통합할 경우 자칫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여기에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전체 인사가 미뤄지는 것에 더해 하위 직급인 7급의 승진 인사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 측의 반발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인사 규정을 보면 전체(1급~7급) 직급 가운데 가장 하위인 7급은 근무 기간 2년이 지나면 다음 달 1일 자동으로 승진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2020년에 하급 직원의 퇴사가 이어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단체협약을 통해 도입한 사항이다.
광주관광공사 노조는 "자동으로 이뤄져야 할 7급의 승진 인사에 대해서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7급 인사 규정은 '해야 한다'가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승진 인사에 대해 노조와 소통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정원을 더 확보해서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회의에서 승진 인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11월경에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택트>의 취재 이후 광주관광공사 측은 7급의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바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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