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철도노선 부발역세권 개발 날개짓… 신규 아파트 분양에 도로·생활 인프라도 착착

김성준 2024. 9. 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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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2기 GTX의 D노선에 경기 이천시 부발읍 부발역이 포함됐다.

이천시에서는 부발역세권을 중심으로 아미지구와 SK하이닉스 본사 일대를 신주거지로 개발 추진 중이다.

지난달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 부발역세권에 짓는 총 700여세대 규모 아파트 '이천 부발역 에피트' 청약에는 서울 청약 당첨권 가점인 78점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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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역세권 1만여 세대 개발 진행, 경기 남부권 대표 신주거단지로 발돋움
경기 이천 부발역 인근 부발역세권개발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하는 등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제공= HL디앤아이한라㈜)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2기 GTX의 D노선에 경기 이천시 부발읍 부발역이 포함됐다. 인천공항에서 시작하는 이 노선은 서울 강남·삼성을 지나 부발역을 거쳐 원주까지 가는 노선이다. 부발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내년 발표되는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GTX-D 전체 노선을 반영하고 1단계 노선의 경우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통과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3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 2035)에서 2035년까지 총 40조원을 투입하는 반도체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천 부발 반도체단지를 용인 남사 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추후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해 경기 남부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 2030)'에 포함됐던 '평택~부발 단선전철' 사업까지 합하면 부발역은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교통 중심으로 자리하게 된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 부발역은 2016년 개통해 판교까지는 30분, 환승을 거쳐 강남역까지는 50분대 이동할 수 있는 서울 생활권에 든다. 부발역은 충주와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KTX'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2029년 개통 예정인 '경강선고속철도(KTX)'가 완공되면 서쪽으로는 인천 송도, 동쪽으로는 강원 강릉까지 동서로의 이동 또한 자유로워진다.

부발읍은 이천시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부발역은 경강선 역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게 지어졌다.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계획돼있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중부내륙선KTX를 비롯해 향후 GTX-D, 반도체선(동탄부발선, 평택부발선)이 들어서면 부발역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이천시에서는 부발역세권을 중심으로 아미지구와 SK하이닉스 본사 일대를 신주거지로 개발 추진 중이다. 부발역 북단(52만여 ㎡)과 남단(50만여 ㎡)에 각각 3천900여 세대, 5천8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남단은 SK하이닉스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발역생활권개발계획이 모두 완성되면 1만 세대에 가까운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자체 직주근접 수요로 SK하이닉스 부발역세권 남단은 이미 우리나라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모두 들어와 있는 상태다. 점심이면 이 일대 상업지구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근엔 대단지 주택 분양이 진행되고 각종 인프라 사업이 착수되면서 이 지역 움직임이 바빠졌다.

지난달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지구 부발역세권에 짓는 총 700여세대 규모 아파트 '이천 부발역 에피트' 청약에는 서울 청약 당첨권 가점인 78점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4인 가구 기준 만점인 69점을 넘는 청약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와 마주하고 있는 부발역 역세권에 10년 만에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진행하자 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인근 여주와 수도권 타지역에서도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지난 7월에는 영동고속도로 '부발하이패스IC 연결로'가 착공에 들어갔다. 부발역세권에 접한 이천IC 외에 추가로 고속도로 나들목이 생기면 SK하이닉스와 영동고속도로를 오가는 하루 1천여대 통근 버스와 물류의 이동을 분산해, 경충대로를 이용하는 부발역 일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발역세권 인근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가 여비 타당성 면제를 받고 진행 중이다.

올해초 김경희 이천시장은 부발아미권에 180면 규모 공영주차장 건립과 부발역세권 및 SK하이닉스 일대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천 부발·중리 실내체육관 건립(2026년 예정) 또한 진행 중이다. 내년 예정인 대월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하이닉스의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유치를 통해 반도체특화단지 및 미래첨단산업도시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부발역세권은 경기 남부의 대표적 신주거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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