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체포

조소현 2024. 9. 6.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우리은행의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을 체포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및 개인 사업자 등에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중 350억원가량의 부정 대출 의혹을 포착했다고 지난달 12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경법상 횡령·사문서 위조 혐의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서울 관악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월 손 전 회장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우리은행의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서울 관악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 중인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상 거래 금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등기상 법인 대표자는 김 씨의 아내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및 개인 사업자 등에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중 350억원가량의 부정 대출 의혹을 포착했다고 지난달 12일 발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설정 및 보증여력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심사절차를 위반하거나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이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대출을 지시했거나 알고 있었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