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 중단하라"

박준 기자 2024. 9.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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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대위는 6일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은 대구교육청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태"라며 "대구교육청은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중단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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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대위,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 개최
대구교육청 '더 좋은 교육으로 더 나은 군위 교육 학부모 설명회' 예정
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대위는 6일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은 대구교육청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태이다"고 지적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대위는 6일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은 대구교육청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태"라며 "대구교육청은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중단하라"라고 주장했다.

대구교육청이 추진 중인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은 군위지역 초·중·고 통학구역조정이다.

공대위는 "지금도 군위초·중을 제외한 면 단위 학교들은 대부분 전교생이 15~30명 내외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되면 소규모학교들은 당장 학교교육활동 운영에 타격을 받고 휴교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교육청이 말하는 '폐교가 아닌 휴교'는 학생과 양육자 입장에서는 학교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군위 면적이 대구시 면적의 41%를 차지함에도 초·중·고 1개씩만 운영하겠단 것은 지역 소명을 가속화시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학은 막고 작은 학교에서 큰 학교로 전학은 허용하는 것은 일방적 통학구역조정이다"며 "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오랜 정을 쌓은 학생들 입장이나 조용한 곳에서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살고 싶어하는 양육자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구교육청은 군위 거점학교와 통학구역조정을 발표하기 이전 지역 주민이나 양육자, 학생, 교사 등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공대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군위 거점학교 정책 현장교사 설문에서 대부분의 군위 현장 교사 대부분이 거점학교와 통학구역조정 도입에 대해 반대(전체 응답자의 82%)했다"며 "대구교육청이 대구-군위 통합 1년만에 학교 존립 문제를 경제(효율성) 논리로 풀어 낸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군위 작은 학교 살리기 공대위는 6일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거점학교 육성정책은 대구교육청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태이다"고 지적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대구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를 명분으로 소규모 학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농촌지역을 고려해 작은 학교 활성화 정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구교육청이 농촌의 작은 학교 교육 여건을 개선해 과밀 학교로부터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군위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군위지역 학부모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군위초·중·고 거점학교 운영을 통한 '더 좋은 교육으로 더 나은 군위 교육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직접 학부모를 대상으로 ▲군위 거점학교 운영의 필요성 ▲군위초·중·고 12년간 지속 가능한 국제수준의 교육 실현 등 군위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대구교육청은 군위지역 통학 여건에 대해 통학버스 재배치 및 통학 택시 등 다양한 방안으로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 군위지역 학생이 미래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설명회는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위군 학생 한명 한명의 배움과 성장에 초점을 가지고 추진하는 군위초·중·고 거점학교 육성 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의 공감대를 충분하게 형성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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