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재 프로그램 합격 도연우→사춘기 추사랑 ‘내생활’ 또 신드롬 부를까[종합]

김명미 2024. 9.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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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제공
ENA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도도 남매와 추사랑이 '슈돌' 제작진과 함께 폭풍 성장해 돌아온다.

9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서울 TWO빌딩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장윤정, 도경완, 추성훈, 박정철이 참석했다.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대표 육아 예능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기획, 제작한 제작진이 다시 뭉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생활'에는 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이 근황을 궁금해하던 도도 남매 연우 하영, 문메이슨 4남매, 추사랑과 유토 등이 출연할 예정. 부모가 없는 곳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사생활을 통해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를 인정하고, 계속 성장해 갈 아이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날 유창섭 PD는 ENA에서 '내 아이의 사생활'을 편성한 이유에 대해 "ENA 채널은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월, 화요일은 드라마가 방송되고 수, 목요일은 '나는 솔로' '나솔사계' 등이 방송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말에는 어떤 예능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가족 예능 콘텐츠가 필요할 거라고 판단했다. '슈돌' 제작진의 10년 노하우를 통한 주말 예능"이라며 "TV를 보는 시간대가 줄어들고 있지만, 저녁 시간대에 가족들이 많이 모인다. 그 시간대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건 육아 예능이라고 판단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자리를 잘 잡는 것이다. 지금은 파일럿 개념으로 12편 정도 방송을 준비 중이지만, 내년에는 쭉 이어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슈돌'보다 확장성이 커지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도경완 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아이들을 '슈돌'에서 공개하지 않았나. 자라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지만,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아이는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더 주변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끼리는 '개인 채널에서도 아이들 노출을 줄여보자'라고 의논할 때 섭외 연락이 왔다"며 "그때 마침 도경완 씨가 일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가 고민이 정말 많았다. 저는 방송인이기 이전에 엄마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귀여웠을 때 보신 분들이 자란 걸 보고 '옛날만큼 귀엽지 않네' 실망하실까라는 걱정도 있었다"며 "연우와 하영이에게 질문을 했다. 이번에는 연우 위주로 방송이 진행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부모님 없이 도전하는 걸 미션 수행처럼 느낀 것 같다.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또 제작진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들 연우의 영재 발굴 프로그램 합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도경완 장윤정 부부 아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CTY에 합격, 생애 첫 미국 학교생활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장윤정은 "영재 발굴 프로그램이라고 이름은 지었지만 어느 정도 테스트 기준을 놓고 그 기준을 넘으면 한 달 동안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테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두 달 남겨놓고 물어봤는데, 연우가 너무 해보고 싶어 하더라"며 "연우 장점이 엉덩이 힘이 있다는 것이다. 앉아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앉아 있는 스타일이다. 다행히 짧은 기간이지만 합격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일도 아니다. 너무 대단해 보일까 봐도 걱정이고,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면 그 시험에서 탈락한 아이들에게도 실례다.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어쨌든 감사하게도 갈 수 있는 여건이 됐다. 만약 부모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가 합격했어도 못 갈 수도 있는데, 경완 씨도 미국에 가길 원했고, 하영이는 덩달아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제가 '슈돌' 처음 시작할 때 '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진과 함께 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우리 사랑이를 사랑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아기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랑이가 더 하고 싶어 하더라. 마음이 바뀌었다. 물론 저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추성훈은 "사랑이가 확실히 다녀오고 많이 변했다. 한국 나이로 사랑이가 14살이다. 우리 아파트가 20층에 있는데, 그동안 사랑이가 아파트 앞에 편의점도 혼자 못 갔다. 가야 되면 저랑 같이 가고, 혼자서 집 앞에 어디 가라고 해도 '못 간다'고 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다녀오고 확실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혼자 친구들이랑 어디 가서 놀지도 못했다. 우리가 데려다주고 시간마다 픽업했는데, 이제 혼자 택시 타고 돈도 내게 됐다. 확실히 좋은 경험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지만 슬펐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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