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7-0 대승인데…한국은 '선발 6명 무소속' 팔레스타인 못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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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오만을 상대로 승리는 물론이고 경기력까지 잡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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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력 개선이 시급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압승이 예상됐다. 우선 팔레스타인과 전력에서 차이가 엄청났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멤버가 합류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엔 이렇다 할 유명 선수가 없었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전쟁 여파로 인해 자국 리그가 중단된 상태였고,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선발 선수 11명 중 6명은 소속팀 없는 상태였다.
이날 한국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엔 뚜렷한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22분 타메르 셰암이 프리킥 상황에서 야세르 하메드의 헤더를 받아 한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을 투입했으나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일본과 사뭇 다른 결과다.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의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엔 무려 5골을 몰아쳤다. 스코어부터 경기력까지 일본의 완승이었다.
이번 무승부로 인해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기용했음에도 전술적인 방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대책이 시급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3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아쉽다"라며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등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 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더 좋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코칭스태프들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방법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오만을 상대로 승리는 물론이고 경기력까지 잡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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