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경기 내내 홍명보 감독에 향했던 야유...황인범 “전혀 영향 없었어, 다 변명일 뿐”

[포포투=이종관(상암)]

황인범은 90분 내내 경기장을 채웠던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첫 승을 노린다.

10년 만에 닻을 올린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등 핵심 자원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키며 첫 승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전반 내내 팔레스타인의 ‘질식 수비’에 크게 고전했고 그 결과 유효 슈팅은 단 하나에 그쳤다.

후반전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민규, 황희찬, 이동경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팔레스타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0-0 패배 같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황인범은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기에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국민들도 아쉬울 것이다. 앞으로 9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들 모두 남은 9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너무 쳐지지 말지고 이야기했다”라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90분 내내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를 향했던 야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장에 찾아온 6만 관중은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거센 비판 콜을 내뱉기도 했다. 이에 황인범은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든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선수들에 역할이다. 그런 이야기는 다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고 다음 홈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