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주년 '대항해시대 오리진'...국가 대전 RVR '대해전'으로 새 판 짠다"
▲박철우 대항해시대 오리진 디렉터
이와 함께 기존에 이끌던 이득규 디렉터를 대신해 박철우 신임 디렉터가 취임하며 새로운 콘텐츠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한편 기존 유저들이 불편했던 조력 시스템의 폐지와 항구명 변경 등 대규모 변화를 준비한 박철우 디렉터와 질의응답을 나눴다.
-신규 디렉처로 취임한 소감이 궁금하다
박철우=시나리오 팀장에서 디렉터로 올라온 지 2달 정도 됐다. 입사전부터 '대항해시대'를 좋아했던 유저였다. 원작은 대부분을 플레이했었다. '대항해시대' IP를 너무 좋아했고 디렉터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게임 이해도가 낮지 않기에 원작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2년 간의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박철우=서비스적으로 미비했던 부분이 많았다. 1주년 로드맵의 약속을 거의 지키지 못했다. 디렉터로 취임하면서 많은 반성을 했고 로드맵을 새롭게 짰다. 개발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유저와 소통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철우=유저는 생각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들어오고 있으며 긍정적인 부분은 들어온 유저가 빠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박철우=막바지까지 많이 고민했었다. 조력은 CBT 때부터 유저들이 개선을 요구했던 부분이다. 라이브 서비스에 주요 용어를 바꾼다는 점은 큰 결단이다. 명칭을 수정하더라도 유저가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유저 역시 원했던 부분이다. 이번 결정은 잘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항해사에 잠재효과가 추가됐다
박철우=대형 업데이트는 게임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잠재효과를 통해 새롭게 항해사를 세팅하는 재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임 디렉터인 이득규 디렉터는 어떻게 됐나
박철우=신임 대표가 취임했는데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이득규 전 디렉터는 여전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디렉터보다는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외 개발팀의 변경 사항은 없다.
박철우=개량선박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황금선박을 만들었다. 설계도 100% 능력치를 고정하고 있다. 최상의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고 기존 선박의 능력이 추가로 배분된다. 유저들이 배의 특성이 부족한 것을 지적했으며 같은 배라도 다양하게 커스텀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다. 똑같은 배라도 기존보다 많은 커스텀이 가능하다.
박철우=밀수 콘셉은 위험성을 감수해 고수익을 얻고 기존 교역에서 얻을 수 없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리스크 대비 이득이 부족하냐는 의견이 있는데, 현재 밀수에 관련된 효과가 제공되지 않았다. 이에 따른 밀수 수익이 변화될 것이다. 해당 시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대항해시대 3이나 4의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어렵나
박철우=대항해시대 IP를 계약했을 때 2와 외전을 계약했다. 해당 사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계약이 필요하다. 코에이테크모와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박철우=6개월 정도의 플랜을 이야기 하자면 전투 콘텐츠로 '실시간 모의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에 특정 시간에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또, 하우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자원을 소모해 건물을 짓게 된다. 이후 크게 생각한 콘텐츠는 '대해전'이 있다. 국가 단위의 전투가 벌어지는 RVR 콘텐츠다. 서버의 모든 인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각국의 총리가 특정 시기에 특정 국가에 전쟁을 선포하는 방식이다. 동맹국을 맺고 전투가 벌어질 지역이 선정된다. 전투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지만 교역과 모험가 유저는 버프를 주거나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박철우=국가별 불균형은 인지하고 있는데 보정을 계획 중이다. 만약 특정 국가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나머지 국가가 동맹을 맺고 공격할 수 있다. 보상은 공적이라는 점수를 얻게 되는데 동맹국가로 배분할 수 있다. 아직 개발 중이기에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철우=다음 콘텐츠는 모험이 중심이 될 것 같다. 현재 기획을 진행 중인데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육상 탐험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피렌체와 마추픽추 같은 도시로 향하는 과정 자체를 모험으로 만들겠다. 육상 필드는 맹수나 도적이나 해적, 유저와의 전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인데, 전투 방식에 대해 고민이 있다. 턴제 전투는 많이 시간을 빼앗을 수 있어서 기존보다 단순한 형태로 제공하겠다. 또, 무대륙이나 아틀란티스처럼 신화적인 대륙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1주년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
박철우=상회의 RVR도 제공하겠지만 우선순위로는 국가전이라고 생각해 로드맵을 변경하게 됐다. 로드맵에 대한 숙제 검사를 많이 받았는데, 국가 단위의 투자전 양상을 되돌리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대해전'을 제작하고 있다.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 있나
박철우=내부적으로 컬래버레이션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명확하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개발 자체가 코에이테크모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독단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상호 협의하에 진행하고 있다.
박철우=개발자 노트를 기존보다 많이 늘리고 있다. 조금 더 체제가 갖춰지면 유저 간담회를 진행할까 생각하고 있다.
박철우=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릴리즈된 연대기는 수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신 평가가 안 좋은 부분은 후속편을 만들 계획이 있다. 현재 표토르 1세의 연대기를 계획 중이다.
-수영복이 많은데 다른 복장을 추가할 계획이 있다면
박철우=다른 시즌에 맞춘 의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양이 많아 신규 유저는 따라가기 벅찰 것 같다
박철우=많은 기능을 개발했지만 가이드가 부족했었다. 현재 유저가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교역인데 새로운 유저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가이드가 부족한 상태다. 교역에 대한 가이드를 강화할 예정으로 특정 도시에서 교역했을 때 확실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철우=능력치과 관련된 보상을 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스킨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 현재도 공략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유니크한 칭호를 주고 있다.
박철우=2주년 업데이트를 대비해서 많은 것을 지급했다. 이벤트로 제공하는 선박은 20 노트를 상회하는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지난번에 받지 못했던 유저를 위해 이순신 제독을 제공 중이다.
-마지막으로 2주년을 기념해 유저에게 한마디 하자면
박철우=다시 찾아주신 유저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서비스 초기에 많던 유저분들이 남아있지 않지만 다시 게임에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항구에 많았던 유저와 다시 목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떠날 수도 있지만 항상 기다리면서 다시 돌아올 환경을 제공하겠다. 앞을 보면서 나아가고 있으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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