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서 한강까지"…복원 마친 '별빛내린천' 생태하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별빛내린천의 마지막 복개 구간인 상류부(서울대정문~동방1교 1.35km) 복원을 마치고 지난 5일 복개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 개통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이 완성됐다. 하천에는 물고기가 놀고, 하천 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힐링 명소로 재탄생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은 관악산에서 시작해 동작-구로-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에 합류,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이다.

민선 7기부터 구는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벌여왔다. 서울시 최초로 하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를 부여했고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사업을 했다.

전 구간 복원된 별빛내린천은 관악구의 자연·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주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구는 강조했다.

먼저 복원된 상류에는 관악산의 랜드마크인 '관악산 으뜸공원'이 최근 개장했다. 이곳은 관악산 휴게소 신축과 함께 6천500㎡ 규모의 열린 광장형태로 만들어졌다. 문화·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공원과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예술산책길'도 조성됐다. 또 별빛내린천의 시작점인 관악산을 걷다 보면 '신림계곡지구 황톳길'도 있다.

구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에 맞춰 주요 거점들을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추진 중이다.

3회차를 맞이한 '별빛축제'는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공간을 따라 꾸며진 불빛들과 포차, 플리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지난 7월 공원여가국을 신설했다. 도심 속 녹색 공간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구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노력한 복원 사업의 결실로 주민들에게 자연 하천을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청정삶터 관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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