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우주청, 연착륙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우주청이 경남 사천에 개청한 것은 지난 5월 27일이다.
윤 청장은 "개청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시절에 우주항공 관련 인력은 55명이었는데 상반기 민간 전문가 채용을 통해 110여 명의 인력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했고 100일이 지난 현재 15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우주청이 경남 사천에 개청한 것은 지난 5월 27일이다. 민간 우주 시대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야심 차게 만든 우주 전담 정부조직이다.
문제는 연착륙이다. 우주청이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전체 직원 규모(293명)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윤 청장은 “개청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시절에 우주항공 관련 인력은 55명이었는데 상반기 민간 전문가 채용을 통해 110여 명의 인력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했고 100일이 지난 현재 15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일 동안 43명의 직원이 보태진 셈이다. 물론 체대로 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겠는데 개청한 지 3달이 지났음에도 전체 직원의 절반밖에 뽑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뜩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이란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직원조차 제대로 뽑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경남 사천이란 지역적 한계가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윤 청장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직원이 지역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무상 임대주택을 공급했다”며 “경상남도와 사천시에서는 시내·외 버스 등 대중교통 증설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4000만원 수준의 이주정착금과 자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1kg당 1000달러 이하로 달성해 우주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kg당 2만4000달러 비용이 들어가는데 스페이스X는 1kg당 2000~3000 달러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 또한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발사 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떨어진다.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주 거버넌스에서 앞선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우주정책’에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주청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국 인터넷 접속 장애 복구 완료…"요금 감면 등 보상방안 검토 중"
- 만취 상태로 포르쉐 몰고 역주행…오토바이와 충돌해 50대 운전자 사망
- 작정하고 섹시해진 트와이스 막내…'솔로 데뷔' 쯔위, 치명적인 비주얼 [엔터포커싱]
- [결혼과 이혼] 이혼선언에 가출한 아내, 몇 달 뒤 식구들 대동해 '아들 납치'
- [여의뷰] 동력 떨어지는 민주당발 '계엄령'…역풍 맞나
-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보도'…與 "대꾸할 가치 없다"
- 수도권 청약 시장 불붙는다…"주택 매수심리 개선"
- 알리익스프레스, '농협 기획전'…최대 60%할인
- 버스에 치인 70대까지 '응급실 뺑뺑이'…13곳에서 거부당해
- "배심원이 판결해줘"…'일본도 살인' 백모씨, 국민참여재판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