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에 대량 컨테이너 적재…북러 무기 거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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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루트로 의심받는 나진항에 대량의 컨테이너가 며칠째 적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 전용'으로 분류되는 부두에 대량의 컨테이너가 포착됐다고 5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나진항의 '중국 전용'으로 분류된 북쪽 부두와 북한·러시아 전용 부두 중간 지점에서도 각각 140m, 120m 길이의 컨테이너가 다량 쌓인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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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루트로 의심받는 나진항에 대량의 컨테이너가 며칠째 적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 전용'으로 분류되는 부두에 대량의 컨테이너가 포착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곳은 지난달 30일까지 텅 비어있었으나 지난 1일부터 컨테이너가 쌓이기 시작해 4일에는 부두 한편을 가득 메운 모습이다.
길이 약 150m의 컨테이너들은 표준규격(길이 6m, 폭 2.4m)을 기준으로 약 60개가 적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층으로 쌓였다면 그 수가 2~3배 더 많아진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나진항의 '중국 전용'으로 분류된 북쪽 부두와 북한·러시아 전용 부두 중간 지점에서도 각각 140m, 120m 길이의 컨테이너가 다량 쌓인 모습이 포착됐다. 며칠 사이에 3개 부두 모두에 대량의 컨테이너가 쌓인 것이다.
VOA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 일대에 길이 130m 길이의 대형 선박이 입항한 사실을 들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활성화됐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8월 26일부터 1년여간 총 20척의 선박이 나진항에 입출항한 모습을 포착했다면서 선박의 크기를 고려할 때 최대 1만 4000개의 표준 규격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미가 최근 추산한 수치와 비슷하다.
로버트 켑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는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약 1만 6500개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군수품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지난해 7~8월 이후 북한이 1만 2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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