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더운 가을'…다음주 '최고34도' 더위

박상현 기자 2024. 9.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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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가시지 않는 더위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3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북부) 열대야 발생 일수는 57일로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인 2022년 56일을 넘겼다. /뉴시스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동풍(東風)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염에 가까운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밤 기온은 떨어졌지만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고 34도에 육박하는 ‘더운 가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7~8일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동안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어 뜨거워진 동풍이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 열풍을 공급해 기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6일 기준 경기남부와 일부 충청·전북·전남·경남권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확대할 수 있다. 7~8일 최저기온은 20~25도,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7~8일 각각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온은 점점 높아져 다음주부턴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9~16일 기온이 최저 19~26도, 최고 27~3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선 다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11~12일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 12~13일엔 제주도에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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