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웃음거리, 부끄러운 텐 하흐, 지금 당장 경질하라!"…뒤에서 기다리는 투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FA컵 우승으로 맨유 잔류에 성공한 텐 하흐 감독. 올 시즌 더욱 강력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고, 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로 14위로 추락한 상태다. 1라운드에서 풀럼에 가까스로 이기더니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졌다. 특히 3라운드 타격이 컸다. 3라운에서 맨유는 리그 최대 라이벌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했다. 그것도 홈구장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EPL 전설 앨런 시어러는 "텐 하흐의 운명은 다음 두 경기에 달려 있다. 텐 하흐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텐 하흐는 올 시즌 4경기 중 3경기에서 졌다. 압박이 가중됐다. 크리스마스에 텐 하흐가 맨유에 남아 있으려면 맨유의 성적은 엄청나게 개선돼야 한다. 다음 두 경기에서 많은 것이 달려 있다. 다음 두 경기에서 엄청난 개선을 보이지 못한다면, 텐 하흐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소음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다음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경질을 피할 수 없을 거라는 의미다.
2경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경질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에서 축구 해설가 및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리처드 키스는 "텐 하흐는 맨유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인물이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에 경질이 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그런 형편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왜 텐 하흐와 새로운 계약을 했는지 의문이다. 텐 하흐는 맨유에 적합한 감독이 아니다. 여기는 맨유다. 지금 당장 텐 하흐를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미러'는 "맨유는 텐 하흐가 경질될 경우 그를 대체할 첫 번째 후보 감독을 이미 확정했다. 텐 하흐는 이미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텐 하흐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맨유가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투헬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리버풀전 참패는 텐 하흐가 2년 이상 맨유를 맡았음에도 플레이 스타일일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이 수립됐고, 맨유의 이상적인 타깃인 투헬을 데려오는 것이다. 투헬은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첼시에서는 UCL에서 우승했다. 맨유는 텐 하흐 유임을 결정하기 전 여름 투헬과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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