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다녀도 남 9857만원·여 7259만원…임금격차 23% '뚜렷'

오현주 기자 2024. 9.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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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법인 남성 직원 임금은 9857만 원, 여성은 7259만 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약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2647개 상장법인 성별 임금 정보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9875만 원,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259만 원이었다.

또 361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은 6074만원으로 성별 격차는 2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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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상장법인·공공기관 성별 임금격차 발표
전년대비 4.4%p 줄었지만 격차 '여전'…"근속연수 영향"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해 상장법인 남성 직원 임금은 9857만 원, 여성은 7259만 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약 26%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성별 임금 격차는 약 23%로 조사됐다. 성별 격차가 생기는 주요 요소로는 '근속연수 차이'가 꼽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상장법인 근로자 1명당 평균 임금의 성별 격차는 26.3%(2598만원)로 나타났다. 전년(30.7%) 대비 4.4%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가족부가 공표한 첫 성별 임금 격차 기준 연도인 2019년 이래로 최저 성별 격차를 기록했다.

지난해 2647개 상장법인 성별 임금 정보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9875만 원,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259만 원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2598만 원 더 받았다.

다만 남성 평균 임금에 대한 여성 평균 임금을 비율로 환산한 성별 임금 격차는 △2021년 38.1% △2022년 30.7% △2023년 26.3%로 매년 감소세다.

남녀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특히 여성 임금 상승 폭이 남성 임금 상승 폭보다 더 커,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공시 대상 회사 근로자 중 여성 비중 증가(26.6%→27.7%)와 근속연수 증가(3.9년→9.1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3%였다. 전년(25.1%) 대비 2.1%p 감소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남성의 근속 연수는 전년(11.9년)과 동일한 반면, 여성은 8.9년에서 9.1년으로 0.2년 더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순으로 나타났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또 361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은 6074만원으로 성별 격차는 22.7%이다. 2021년 26.3%, 2022년 25.2%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성별 임금 격차는 근속연수, 직종, 직무내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에서 공시 대상 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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