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0-7 참패 당한 중국, 中 레전드 판쯔이는 "황푸강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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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국 축구 레전드 판쯔이가 일본 원정에서 무려 0-7 대패를 당한 후배들의 모습에 절망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저녁 7시 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그룹 1라운드 일본전에서 0-7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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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990년대 중국 축구 레전드 판쯔이가 일본 원정에서 무려 0-7 대패를 당한 후배들의 모습에 절망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저녁 7시 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그룹 1라운드 일본전에서 0-7로 참패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옥도가 펼쳐졌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판쯔이는 이날 상하이 와이탄 지구에서 야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며 중국 팬들과 소통했는데, 시시각각 실점을 내주는 후배들의 경기력에 씁쓸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판쯔이는 전반전이 0-2로 끝난 후 "상대 팀이 너무 쉽게 골을 넣었다. 지금 서 있는 곳이 황푸강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지 정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라며 "일본에 지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렇게 쉽게 골을 내주는 건 정말 너무 형편없다"라고 일갈했다.
판쯔이가 지적한 것처럼, 이날 중국 수비진은 매우 허술했다. 일본의 첫 골이었던 엔도 와타루에게 내준 실점은 마치 훈련 중 헤더 연습을 하는 듯했다고 묘사해도 될 정도였다. 아무도 엔도를 막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바삐 움직이던 왕다레이 골키퍼는 이 실점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역 시절 아시아 톱 클래스 수비수 중 하나였던 판쯔이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클 상황이었다.
판쯔이에게 더 안타까운 건 후반전이 '진짜'였다는 것이다. 전반전에 일본의 공세를 두 골로 막은 중국 수비진은 후반전에는 무려 다섯 골을 내줬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 있었던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한편 중국은 오는 10일 밤 9시(한국 시간)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2라운드에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매체 <소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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