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사에 '부탁한 환자' 문자 받은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한소희 기자 2024. 9.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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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의료개혁특위 위원장)

민주당은 환자 수술에 대해 부탁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황정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를 하고 있는데 집권당은 뒤에서 '응급실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인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장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 내용을 두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고, 인 최고의원은 이미 집도의까지 정해진 상황이었으며 자신은 단지 '수술을 잘해달라'는 취지의 부탁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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