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미군, 가자 휴전 협상 결렬될 경우 대비 중"
이홍갑 기자 2024. 9. 6. 10:42
▲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미군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최종 결렬돼 중동 내 갈등이 확산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협상이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될 경우 지역 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그런 변화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 회의 참석차 독일로 이동하던 중에 인터뷰에 응한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런 대비를 위해 가자 휴전협상 결렬 시 역내 당사자들의 판단과 대응, 잠재적으로 잘못된 계산 등도 고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 군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이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내 전면전을 피하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은 휴전 성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수감자 석방,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철수 문제 등에 관해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평가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못하길 바란 듯했다"…초반 관중 야유에 항의한 김민재
- "살충제 불붙인 화염을 얼굴에"…해병 간부 가혹행위 의혹
- 착륙하던 비행기 문 연 남성…"항공사에 7억 배상하라"
- 탕비실 간식 슬쩍…"과자모음 170개" 중고거래한 직원
- 차량 피해 요리조리…"문 열어!" 고속도로서 취객 행패
- "이미 피자 먹고 있더라" 황당…두 지점 동시 주문하더니
- 수련회 온 중학생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16명 병원 이송
- 부산 향하던 배에서 몰살…일본, '승선 명부' 제공 합의
- 1교시 시작하자 교실 앞에서 '탕탕'…13명 사상
- "발사!" 인공강우에 환호했는데…태풍급 강풍에 아수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