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실패...'맨유 골칫거리' 텐 하흐 감독과 부활 노린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가 이적시장 막판 극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안토니는 이적시장 막판 레알 베티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맨유는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2020-21시즌 안토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32경기 9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 안토니는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가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토니는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38경기 3골 2도움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교체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결국 맨유도 결단을 내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따낸 점을 높게 평가했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아닌 유임을 선택하면서 올 시즌도 동행하기로 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앙토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 아론 완 비사카, 스콧 맥토미니 등 22명의 선수들을 방출하고 6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맨유는 안토니의 판매까지 고려했다.
맨유는 안토니까지 판매하고자 했지만 안토니는 극적으로 맨유에 잔류했다. 사실 안토니에게 관심을 갖는 팀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안토니가 맨유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안토니에게 관심을 갖는 팀이 있었다. 바로 레알 베티스다. 베티스는 스페인 라리가 클럽이다. 세비야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2020-21시즌부터 꾸준히 라리가 7위 안에 랭크되고 있다.
베티스는 이적시장 막판 안토니의 임대를 노렸지만 이적은 무산됐다.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 이미 제이든 산초를 첼시에 매각하고 파쿤도 펠리스트리까지 파나티나이코스에 매각하면서 안토니의 이적을 확신하지 못했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부활을 노린다. 로마노 기자는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유에 남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최상의 수준으로 복귀하고자 하며 맨유를 떠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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