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응급실에 군의관 파견…병원에선 혼선
[앵커]
정부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정부는 응급실 인력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군의관 등 250명을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이미 4일부터 일부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진료 투입이 어려워 복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파견 군의관 3명과 면담한 끝에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파견 군의관 2명이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세종 충남대병원에서조차 군의관들과 업무 범위를 논의한 결과, 진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들이 현장 경험이 부족해 당장 투입이 어렵고 맡길 수 있는 업무도 제한적이어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국방부 등과 협의해 문제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누적된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가 상당하고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는 야간과 휴일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는 곳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장 닷새간의 연휴가 예정된 추석에는 응급실 운영이 더 힘들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별 1: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특이사항 발생 시 적시에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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