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독자들끼리 통했나” 머스크에 한자리 준다는 트럼프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9. 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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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둔 '정부 효율위원회'를 신설해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 집행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해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과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안을 제시하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머스크는 그리 바쁘지 않기 때문에 그 위원회(태스크포스)를 맡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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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그린뉴딜은 10조弗 사기극” 주장
역내 제조기업에만 법인세율 6%P 인하 제시
“1개 규제 만들면 기존 10개 규제 없애야”
해리스 ‘부자증세’ 공약에 “대공황 이끌 것”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둔 ‘정부 효율위원회’를 신설해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 집행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해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과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안을 제시하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머스크는 그리 바쁘지 않기 때문에 그 위원회(태스크포스)를 맡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가 발언하기 전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기회가 생기면 미국을 위해 봉사하길 바라고 있다. 급여, 직책, 사회의 인정도 필요 없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 효율위원회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 집행 실태 전반을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2년 눈속임과 부적절한 재정지출로 납세자들이 수천억 달러를 부담했다”며 “위원회의 첫 임무는 6개월 이내 낭비성 지출을 완전히 없앨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 효율위원회를 통해 수조 달러의 정부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절약한 예산으로 인플레이션을 더 억제하고 물가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규제·세금에 대한 추가 공약을 토해 낮은 세금,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낮은 세금, 적은 규제, 낮은 에너지 비용, 저금리, 안전한 국경, 낮은 범죄율을 약속한다”며 현행 21%인 법인세율도 미국에서 제조하는 기업에만 1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아웃소싱을 하고, 미국 노동자를 대체하거나 해외로 보낼 경우 이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미국 국내 생산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로운 규제 1개가 생길 때마다 기존 규제 10개를 폐지하겠가면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규제 완화 공약을 더 강도 높게 부활시켰다.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의 기존 정책과 대선 공약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더 완화하기 위한 내 계획은 그린 뉴딜을 끝내는 것”이라며 “그린 뉴딜은 역사상 가장 큰 사기로 아마 10조달러 이상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부자증세’ 공약에 대해서도 “그 자체로 대규모 증세가 되며 2500만명에 달하는 중소기업 세율이 43% 이상으로 올라가 미국을 1929년처럼 대공황으로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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