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 카카오 주가도 뒷걸음…반등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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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창업주 사법리스크에 이어 노사 갈등에 발목이 붙잡히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0.58%) 하락한 3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정을 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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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창업주 사법리스크에 이어 노사 갈등에 발목이 붙잡히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0.58%) 하락한 3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전일 보다 250원(1.07%) 내린 2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도 50원(0.24%) 떨어진 2만450원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도 600원(0.38%) 하락한 15만92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17만원까지 오르며 '국민주'로 꼽혔던 카카오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된 지난 4일 장중 3만395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달 27일부터 8거래일 동안 카카오를 84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주가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약 16%나 떨어졌다.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와 노사간 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7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정을 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또 카카오는 최근 노사 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하고 사내 게시판에 결렬선언문을 게시했다. 노조는 "경영진과 관련된 쇄신 과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노동자들의 고용환경을 악화하는 구조조정과 매각은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카카오의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화되는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전사 성장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17.6% 하향하고, 제한된 성장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홀드(HOLD)'로 하향한다"며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단기 광고 매출 성장이 예상되나, 이용자 가치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뮤직, 스토리, AI(인공지능) 사업 모두 하반기에도 경쟁 심화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편안한 이익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남 연구원은 다만 "핵심 사업과 프로젝트는 정리해 전사 수익성 관리,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AI 에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거버넌스 우려 해소, 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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