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260여개 살포…“위해 물질은 없어”
최근 사흘 동안 3차례 살포
북한이 전날 밤부터 6일까지 남쪽으로 오물풍선 26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260여개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풍선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약 140여개가 떨어졌다. 풍선에는 종이류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가 담겼다. 합참은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오물풍선을 띄운 건 이번이 14번째다. 특히 최근 사흘 동안 3차례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420여개를 살포한 뒤, 5일 오전에 재차 60여개를 날려 보냈다. 내용물은 마찬가지로 종이류 등이며 위해 물질은 담기지 않았다.
합참은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라며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풍선 숫자에 비해 낙하물은 더 많은 수 있다는 뜻이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앞서 11차례의 풍선은 전국 3393곳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승용차 앞 유리·지붕 등 차량 파손이 22건, 주택 지붕 기왓장·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이 23건 발생했다.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09051638001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장 4800만원을 어디서 구합니까”···서민들 ‘날벼락’
- “부부싸움” 농담, “하나만 해” 반말, “무식” 반박…윤 대통령, 125분간 26개의 답변
- ‘충격’ 토트넘, 손흥민에 재계약 불가 통보···1년 연장 옵션이 끝 “태도 바꿨다, SON 측은 충
- [속보] “아내 순진…잠 안 자고 내 폰 봐서 ‘미쳤나’ 그랬다” [대통령 기자회견]
- [단독] 명태균 의혹 제보자, 대통령 회견에 “명, 김건희와 수시로 통화했다고···거짓말 누가
- 명태균 “정진석·권성동·장제원 누르려고 내가 윤상현 복당시켜”
- “펑! 하더니 사람 떨어져”···부산 빌라 화재, 5층 주민 추락사
- 친한계 “안 하느니만 못해” vs 친윤계 “진솔한 사과”···쪼개진 여당
- “이게 사과냐” “해명은커녕 파국”···윤 대통령 담화에 들끓는 시민사회[대통령 기자회견]
- [속보] 윤 대통령, 무엇에 대한 사과냐 묻자 “구체적 언급 어렵다” [대통령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