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족 두 번째 '여왕' 탄생했다"···숨진 왕의 27세 막내딸 여왕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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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별세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왕을 대신해 그의 막내딸이 여왕 자리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등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마오리 족장으로 구성된 키잉기탕가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숨진 킨지 투헤이티아 푸타타우 테 훼로훼로 7세의 막내딸인 나와이 호노 이 테 포 파키(27)를 8대 마오리족 군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마오리족 왕은 자동으로 세습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군주인 포타타우 테 훼로훼로부터 지금까지 직계 후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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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별세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왕을 대신해 그의 막내딸이 여왕 자리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등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마오리 족장으로 구성된 키잉기탕가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숨진 킨지 투헤이티아 푸타타우 테 훼로훼로 7세의 막내딸인 나와이 호노 이 테 포 파키(27)를 8대 마오리족 군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돈 타미히레 대주교는 이날 열린 투헤이티아 왕의 장례식에서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나와이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고, 나와이는 높은 나무 왕좌에 앉으며 여왕 자리에 올랐다. 투헤이티아 왕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협의회는 나와이를 차기 왕으로 지명했다. 2014년 투헤이티아 왕이 심장병으로 쓰러졌을 때 장남인 테 아리키 타마로아 와투모아나가 아버지를 대신했지만, 최근에는 나와이가 왕의 공식 행사에 동행하며 얼굴을 알려 더 유명해졌다고 RNZ 방송은 전했다.
마오리족의 여왕이 나온 것은 나와이의 할머니인 테 아타이랑이카후 여왕에 이어 두 번째다.
마오리족은 1850년대 영국 식민 지배에 맞서 단합을 위해 자신들의 왕을 세웠다. 마오리족 왕은 자동으로 세습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군주인 포타타우 테 훼로훼로부터 지금까지 직계 후손이 맡고 있다. 마오리족 왕은 뉴질랜드 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는 직위는 아니며 의례적인 역할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마오리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만큼 때로는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친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인구 520만여명 중 약 20%를 차지한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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