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관광명소 트레비분수 사진 찍으려면 돈 내나…“희년 맞아 사람 몰릴 것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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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도시의 명물 트레비 분수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정기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20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트레비 분수 관광객 제한 조치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지난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명소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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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도시의 명물 트레비 분수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된 인원만 트레비 분수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알레산드로 오노라토 로마 관광 담당 시의원은 5일(현지시간) 로마 지역 일간지 일메사제로와 인터뷰에서 "로마 시민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비거주자에게는 1∼2유로(약 1천500∼3천원)를 걷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료의 목적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지금까지 무료로 개방해왔던 트레비 분수 유료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가톨릭 희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로 25년마다 돌아온다.
내년 정기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20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내년 희년을 앞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군중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지금도 트레비 분수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트레비 분수 관광객 제한 조치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비 분수의 상황은 기술적으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62년 완성된 트레비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명소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세 갈래 길(tre via)이 만나는 곳에 있다고 해서 트레비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전 세계인들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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