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영상 튼 이재명..."복지부 장·차관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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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의료대란 대책특위 위원들과 함께 방문한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4.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실 뺑뺑이'와 관련된 뉴스 영상을 틀고 "(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처음으로 영상 자료를 한번 보여드렸는데, 용산에서 좀 보라고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특히 복지부 장·차관과 국무총리가 봐야 할 영상이다. 이분들이 뉴스를 안 보시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그 참모들도 다 모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의사 탓, 국민 탓, 전 정부 탓, 야당 탓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권력"이라며 "책임지라고 맡긴 자리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있으니 사과하고, 책임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야 할 때가 됐다"며 "의료 개혁은 필요성과 정당성이 있었지만, 그 과정이 엉망이었다. 과격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이다 보니 그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의료대란의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4일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체계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태의 현황을 파악하고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한 여야 협의·논의기구를 만들자는 것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감했다"며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전언하기론 여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