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학부모들 "증원 강행하면 학생 결코 안 돌아온다"

박건영 기자 2024. 9. 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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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중 증원 폭이 가장 큰 충북대학교 의대 학부모들이 6일 의대 증원 백지화를 촉구했다.

충북대학교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10여 명은 이날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비과학적인 의대 증원 정책이 강행된다면 학생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북대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의료 개악에 맞서 강의실을 박차고 나왔다"며 "학부모들 이 외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단일 대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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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실습실, 교수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졸속 정책"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부모들이 6일 충북대 총장실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2024.09.06.ⓒ 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전국 의과대학 중 증원 폭이 가장 큰 충북대학교 의대 학부모들이 6일 의대 증원 백지화를 촉구했다.

충북대학교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10여 명은 이날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비과학적인 의대 증원 정책이 강행된다면 학생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내년에 3배 증원된 신입생들이 입학을 해도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174명의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실습실, 가르칠 교수 등 어떠한 대책도 마련해놓지 않고 졸속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는 또 비과학적인 정부의 통보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휴학계 승인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유급된 학생들보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학습권을 더 중요시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충북대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의료 개악에 맞서 강의실을 박차고 나왔다"며 "학부모들 이 외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단일 대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창섭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실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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