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베팅 30만원→3억원"…카지노 관련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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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른 업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카지노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12년 만에 카지노 규제가 완화된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은 △카지노 일반 영업장 면적 6128평으로 확대(기존 4393평) △카지노 게임 기구 대수 테이블 50대, 슬롯머신 250대 증가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 영주권자까지 확대 △외국인 전용존의 베팅 한도를 3억원으로 확대(기존 3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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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른 업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카지노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12년 만에 카지노 규제가 완화된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집계된 강원랜드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만857원이다. 전일 집계치 1만9417원 대비 7.42% 상향 조정됐다.
KB증권(1만8500원→2만원), 하나증권(2만원→2만2000원), 다올투자증권(1만6000원→2만1000원)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추정치를 3개월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아 컨센서스 구성에서 빠졌던 대신증권도 2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다시 제시했다.
전일 강원랜드는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7.85% 뛰었다.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은 △카지노 일반 영업장 면적 6128평으로 확대(기존 4393평) △카지노 게임 기구 대수 테이블 50대, 슬롯머신 250대 증가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 영주권자까지 확대 △외국인 전용존의 베팅 한도를 3억원으로 확대(기존 30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이를 통해 '강원랜드를 가족단위 사계절 복합레저관광지구로 재편하고 활성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도 이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2년 테이블 68대, 머신 400대가 추가된 이후 10년 넘게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었다"면서 "최근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일본 오사카의 2030년 복합리조트 개장 예정으로 내국인 시장 독점체제가 사실상 깨졌다는 위기 의식에 기반한 여러 노력들이 규제 완화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규제 산업에서 규제 완화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실적 추정치 변동 없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3배에서 14배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도 "내국인 카지노의 성장 동력은 카지노 규제 완화"라면서 "게임 인구의 양지화를 통한 카지노 트래픽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규제 완화의 효과는 당장 반영되지는 않는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추가 허용된 테이블 및 머신은 영업장 확장이 마무리될 2028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라며 "규제 완화로 인한 실질적 효과는 2028년부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를 제외한 카지노 관련주에도 최근 온기가 퍼지는 분위기다.
지난 한 달(8월6일~9월5일)간 강원랜드 주가는 26% 이상 올랐고, 롯데관광개발(9.05%), GKL(6.16%) 파라다이스(5.14%)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2%)를 웃도는 수치다.
카지노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카지노 관련주로 묶이는 토비스의 경우 이날 오전 3%대 상승 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 파라다이스와 GKL 드롭액 성장률은 각각 17%, 13%를 기록했고 GKL은 홀드율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된 카지노는 경쟁 격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드롭액 성장을 이어가며 코로나 이전 지표를 초과 달성 중인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폭을 감안하면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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