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넬슨 제독의 빅토리호’ 12년 복원 작업 시작
KBS 2024. 9. 6. 09:55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넬슨 제독이 타고 영국 함대를 지휘했던 기함 빅토리호.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를 무찔러 대승을 거뒀지만 넬슨 제독은 적탄을 맞고 전사했던 바로 그 배인데요.
현재 영국 남부 포츠머스항 조선소에서 대대적인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윌리엄스/빅토리호 : "복원 프로젝트 관리자 현재 12년간의 복원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약 4,500만 파운드(우리 돈 791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첫 진수 후 26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만큼 오크 나무로 이뤄진 선박의 골조는 빗물이 스며 썩고, 벌레들이 갉아먹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인데요.
수명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현대식 자재로 일부 교체하지만 조선소 장인들은 원래 배가 만들어졌던 전통 방식대로 작업한다고 말합니다.
골조가 드러난 채로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지만 관람은 가능합니다.
[윌리엄스/빅토리호 복원 프로젝트 관리자 : "빅토리호의 기본 구조를 보고 또 이런 규모의 복원 작업을 직접 보는 것은 평생 한 번뿐인 기회일 것입니다."]
빅토리호의 12년 복원 프로젝트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유산 복원 프로젝트로 오는 2033년쯤 끝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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