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쩔쩔매는 사이...일본은 중국에 7대0 대승

5일 일본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3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한국(FIFA랭킹 23위)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96위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기며 체면을 구긴 반면, C조 일본(18위)은 중국(87위)을 7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 명문 리버풀에서 뛰는 엔도 와타루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선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2골을 연달아 성공 시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이어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골을 추가해 중국을 완전히 눌러버렸다.

반면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한 AFC(아시아축구연맹)의 또다른 강호 호주(24위)는 안방에서 80위 바레인에 덜미를 잡혔다.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이 나와 0대1로 패배했다.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인도네시아(133위)는 1대1로 비겼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110위)은 A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61위)에 0대1로 졌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40분 강국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에 가로막혀 무릎을 꿇었다. 같은 조 이란(20위)은 키르기스스탄(102위)을 1대0으로 눌렀다.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34위)는 아랍에미리트(69위)에 1대3으로 패배했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선 이라크(55위)가 오만(76위)을 1대0으로 꺾었고, 요르단(68위)과 쿠웨이트(136위)는 1대1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