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양산부산대병원 공급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9.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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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가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양산부산대병원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양산부산대병원이 부·울·경 최초로 자메닉스를 도입해 기쁘다"며 "양산부산대병원의 수술 노하우와 자메닉스가 결합해 난치성 신장결석 치료에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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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난치성 신장결석 제거율 93.5%로 주목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부울경 최초로 도입한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 모습. [사진 제공=로엔서지컬]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가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양산부산대병원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자메닉스 도입은 부·울·경 지역 최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은 4000차례 이상 로봇수술 경험을 축적했다. 이는 전국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 다음이다.

이번 자메닉스의 양산부산대병원 도입을 통해 부·울·경 지역의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2.8mm의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자메닉스 수술 시 환자에게 유연내시경 로봇 셋팅이 완료되면 1명의 의사 가 컴퓨팅 장비만으로 로봇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기존 2~3인의 의료진이 필요했던 수술 대비 의료 현장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

자메닉스는 다양한 AI 기능이 로봇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지원해 기존 수술 대비 결석 분쇄와 제거율을 높였다. 지난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0.5~3cm 크기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확증임상에서 결석 제거율 93.5%을 나타냈다.

특히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 호흡으로 인한 결석 움직임을 레이저에 보상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와 정확한 결석 파쇄로 환자 장기 손상을 방지하고 레이저 시간도 줄여준다.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도 탑재돼 큰 결석으로 인한 요관 손상과 수술 지연 없이 결석 제거가 가능하다.

또 경로재생 기능은 내시경이 결석 위치까지 다녀간 경로를 자율주행차처럼 자동으로 인식해 반복적인 결석 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근거리 원격 조종과 로봇팔을 이용한 수술과정을 통해 시술자의 피로도와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자메닉스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승수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환자 치료를 위해 4000차례 이상 축적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자메닉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며 “부·울·경 지역의 많은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이 자메닉스를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양산부산대병원이 부·울·경 최초로 자메닉스를 도입해 기쁘다”며 “양산부산대병원의 수술 노하우와 자메닉스가 결합해 난치성 신장결석 치료에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메닉스는 지난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2022년 10월 식약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 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 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초 임상연구가 끝나면 진료 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 간의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급여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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