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현장 가보라' 큰소리친 尹, 상황보고도 못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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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심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이유를 깨달았길 바랐지만,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안타깝게도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센터에 비서관을 파견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 상황을 보고하기로 했다는데, 지금까지 현장 상황을 전혀 몰랐고 보고받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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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심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이유를 깨달았길 바랐지만,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안타깝게도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센터에 비서관을 파견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 상황을 보고하기로 했다는데, 지금까지 현장 상황을 전혀 몰랐고 보고받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전 윤 대통령은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의료 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현장에 가보라고 큰소리를 쳤다"며 "응급의료체계가 망가지고 응급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국민이 생겨나고 있는데도 달나라에 살고 있는 것처럼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는 대통령의 발언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았다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이런(의료 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괴담을 당당하게 유포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나"며 "대통령 주변에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드는 세력이 포진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향해 괴담이나 궤변에서 못 헤어 나오고 있다고 비난하기 이전에 의료 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책임자부터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선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가조작·명품백 수수·고속도로 특혜·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에 이어 총선 공천 개입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대통령실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됐고 결과적으로 공천받지 못했으니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주가 조작으로 이익을 못 봤으니 주가 조작이 아니라는 말과 닮았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 배우자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라며 "깔끔하게 특검으로 털어낼 건 털어내고 밝힐 건 밝혀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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