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상암] 홍명보호 야유 향한 입장 차? 본질은 처참한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결과

이형주 기자 2024. 9.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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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처참한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결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핵심 이강인도 "야유로 시작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라며 에둘러 표현했다.

이번 경기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첫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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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STN뉴스] 이형주 기자 = 본질은 처참한 경기력과 무승부라는 결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후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야유와 관련한 일에 연관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선임 논란의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다만 선수들도 한 팀으로 뛰는 입장에서 영향을 받은 듯 했다. 규탄의 방법으로 야유를 보낸 팬들이나, 영향을 받아 이야기를 전한 선수들이나 모두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김민재는 안 좋았던 잔디 상황과 야유를 받는 상황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잔디도 안 좋기는 했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다.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팬 분들이 하신 야유?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했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김민재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는데. 선수들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찾아간 것에 대해서 팬 분들 중에 안 좋게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셔도 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하거나, (팬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릴) 의도는 없었다. 선수들이 생각한 걸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가서 말씀드린 것이다. 경기장에서 시작하기 전에 들리니까 그 부분이 아쉬워서 말씀 드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핵심 이강인도 "야유로 시작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라며 에둘러 표현했다. 황인범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한 선수도 있었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 아니다. 중요한 것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이번 경기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첫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96위의 팔레스타인보다 우위에 있어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경기는 의도대로 흐르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전반 강하게 압박하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답답한 빌드업을 보였다. 전반 40분에 첫 유효슛이 나왔을 정도로, 그 유효슛이 전반 유일했을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었다. 후반전에는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각각 1대1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종료 직전 찬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무승부를 받아들었다.

사실 팔레스타인은 현재 자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어 이번 예선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이다. 자국 상황이 위험해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을 치렀고, 대표팀 선수들 중 다수가 전쟁으로 인해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팀과의 맞대결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다.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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