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 아이디어 거래 활성화 나선다

한국발명진흥회와 업무협약 체결
디자인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속도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로’서
디자인 마켓 서비스 신규 운영

제58회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유아 모빌리티 ‘아워아워’. 3가지 모듈 형태로 휠체어, 유아차. 자동차 등과 결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부모와 아이가 서로 마주 보며 교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윤상흠)은 한국발명진흥회(KIPA, 회장 황철주)와 ‘디자인 아이디어 거래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IDP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우수한 디자인 아이디어의 수요자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 기관은 KIPA가 운영하는 아이디어 플랫폼인 ‘아이디어로’에 디자인 마켓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디자인 마켓에 등록되는 아이디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IDP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공모전인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에서 선정된 주요 출품작 등을 대상으로 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KIDP는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의 원작자가 능동적으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디어 선별 후 플랫폼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KIPA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공정한 절차를 통해 거래되도록 가격 협상과 지식재산권법 자문을 비롯한 계약 체결과 사후 과정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양질의 아이디어가 거래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선별된 출품작의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사업화와 디자인 멘토링 교육, 지식재산권 거래에 대한 아이디어 원작자와 수요자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법률 및 소양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를 통해 미래를 선도할 우수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수없이 발굴됐으나 사업화로 이어지기 힘들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디자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