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지리학 등[이 책]
로리 파슨스 지음. 추선영 옮김. 인류는 기후변화가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기후합의’ 시대를 살고 있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그린 워싱’을 시도한다. 책은 모든 물건의 이면에 감춰진 환경파괴를 역추적해 폭로하며 기후 논의를 확장한다. 오월의봄. 324쪽, 1만9800원.
사카나와 일본
서영찬 지음. 인류의 역사란 생존을 위해 먹고 살아남은 역사다. 그렇기에 한 사회의 식문화에 대한 분석은 사회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준다. 책은 에도시대부터 21세기 도쿄에 이르기까지 비린내와 갯내음 가득한 밥상을 통해 일본 사회를 종횡무진 누빈다. 동아시아. 576쪽, 2만9800원.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마쓰시타 류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1970년대에 등장한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제국주의 일본이 건재할 뿐 아니라 경제·기술·문화 교류의 이름으로 외국의 인민과 자원을 착취한다고 여겼다. 개혁을 넘어 일본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외쳤던 급진적 주장을 통해 책은 오늘날의 사회 운동을 성찰한다. 힐데와소피. 392쪽, 2만2000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세르히 플로히 지음. 이종민 옮김. 하버드대 교수이자 우크라이나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바라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책은 2014년 크림전쟁 이후 2022년 침공이 발생하기까지 수많은 ‘하이브리드 전쟁’이 발생했다고 짚으며 이를 통해 푸틴의 침공 패턴을 분석하고 전쟁의 미래를 추론해낸다. 글항아리. 568쪽, 3만2000원.
오늘을 비추는 사색 시리즈
에리히 프롬 등 지음. 노경아 등 옮김. 불안과 걱정이 만연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철학자의 위로. 쇼펜하우어, 에리히 프롬, 해나 아렌트, 카를 마르크스, 미셸 푸코, 장 자크 루소. 6명의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경쟁에 지쳐 냉소로 점철된 오늘날의 사회에 진단과 해법을 일러준다. 까치. 전 6권, 각 1만5000원.
동물의 부분들에 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김재홍 옮김.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 3부작 중 한 권. 동물이 가진 몸의 모습 자체를 살피며 그것이 각 동물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발달하게 된 원인을 찾아내고자 했다. “자연은 결코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버릇 같은 명제를 통해 ‘존재론적 힘’을 탐구한다. 그린비. 392쪽, 2만7000원.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크리스토퍼 로스코 지음. 이연식 옮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의 아들이 직접 쓴 로스코의 작품 세계 지침서. 그림을 음악과 시처럼 감동을 주는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로스코의 삶과 작품을 넘나들며 색면추상화 너머에 숨겨진 창작자의 내면까지 탐구한다. 은행나무. 512쪽, 3만4000원.
나쁜 삶의 기술
로베르트 팔러 지음. 나유신 옮김. 철학과 문화학을 넘나드는 문제적 지식인인 저자는 세상에 대한 고단함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영역으로 숨어드는 현대인을 향해 진정한 즐거움을 깨워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포르노와 나르시시즘, 놀이이론 등을 살피며 현실의 모든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찾아낸다. 사월의책. 356쪽, 2만1000원.
초빼이의 노포일기 경인·지방편
김종현 지음. 희석식 소주와 노포의 음식을 사랑하는 저자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찾은 노포에 관한 맛깔스러운 이야기. 각 지역의 고유한 맛과 멋이 있는 노포의 대표 음식에 대한 평가와 분석부터 인원수에 따른 추천 메뉴까지 소개한다. 얼론북. 각 272쪽·276쪽, 1만8800원.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에이단 체임버스 지음. 고정아 옮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썸머 85’의 원작 소설로도 잘 알려진 이야기는 10대 소년들의 성장을 통해 삶과 사랑, 성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룬다. 문학과지성사. 354쪽, 1만6000원.
지구본 수업 1, 2권
박정주·황동하·김재인 지음. 생생한 지구본 도판과 200여 컷의 지도를 통해 세계의 대륙과 바다, 산맥과 호수를 살펴볼 수 있는 책.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을 담은 1권과 ‘유럽, 아메리카, 남극 대륙’을 담은 2권으로 구성돼 있다. 그림씨. 각 268쪽·248쪽,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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