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블랙먼데이` 재연 공포에 약세…하이닉스·LG엔솔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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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불거지는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전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던 기억 때문이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공개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4만4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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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불거지는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26%) 내린 2568.90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4억원, 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6만9200원에, SK하이닉스는 1.14% 하락한 15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반도체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한 달 만에 1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1.71%), 현대차(-0.87%), 셀트리온(-0.16%), 기아(-1.39%), KB금융(-2.13%) 등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5.35포인트(0.74%) 하락한 719.9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은 348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0%), 알테오젠(-2.44%), HLB(-2.17%), 에코프로(-0.24%), 엔켐(-2.44%), 삼천당제약(-5.01%)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 달 전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던 기억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앞으로 증시 향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며 증시의 반등 동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예상을 벗어난다면 충격파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기지표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4% 하락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했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공개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4만4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주 연속 감소하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나타낸 점은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뒤면 나올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와 실업률 수치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10만 건을 하회하거나 실업률이 4.4% 위로 오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금리를 50bp(1bp=0.01%) 인하하는 '빅컷'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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