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내 최초 농업용 전기트랙터 공개

노컷TV 유보리PD 2024. 9.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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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농업용 전기트랙터가 개발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6일 국산 기술로 개발된 소형 전기트랙터가 모든 성능 시험을 통과해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내년에 '친환경 농기계 부품시험동'을 준공해, 전기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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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랙터로 연료비 90% 절감과 안전성 강화
연료비 90% 절감, 농업인 가스 중독 예방 기대
"농업 전동화 선도,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농업용 전기트랙터가 개발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6일 국산 기술로 개발된 소형 전기트랙터가 모든 성능 시험을 통과해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트랙터는 20kW급 소형 모델로, 양력, 견인, 제동 성능에서 기존 내연기관 트랙터와 동등한 수준의 결과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이 트랙터는 크기가 일반 트랙터의 절반 정도로 작아 비닐하우스 등 소규모 농지에서 작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진흥원은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트랙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비 절감이다. 동일한 출력의 디젤 트랙터를 200시간 운행했을 때 약 13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전기트랙터는 약 49만 원만 소요돼 62%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엔진오일과 부품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 관리 비용까지 절감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시연 중인 전기 트랙터. 노컷TV 캡처
성능 시험 중인 전기트랙터. 노컷TV 캡처


최근 경기 평택에서 디젤 농기계를 사용하던 농업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기트랙터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진흥원의 김은국 선임연구원은 "전동화된 농업기계는 성능뿐만 아니라 배터리 안전성까지 검증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R&D 지원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업기계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트랙터를 개발한 김동욱 책임연구원은 "내연기관 트랙터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였다"며 "환경적 측면과 경제성에서 전기트랙터가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배터리 안정성 등 추가 개발을 거쳐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내년에 '친환경 농기계 부품시험동'을 준공해, 전기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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