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정보기관 당국자들 사이버공격 모의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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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 5명과 러시아 민간인 1명을 기소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공개된 수정 기소장에서 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 부대원 5명과 러시아 민간인 아민 스티갈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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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 5명과 러시아 민간인 1명을 기소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공개된 수정 기소장에서 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 부대원 5명과 러시아 민간인 아민 스티갈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0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작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적어도 26개 나토 회원국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 6월 메릴랜드 지방법원에 낸 원래 기소장에서는 스티갈 1명만 기소했었다.
법무부는 당시 기소장에서 스티갈이 29155 부대와 공모해 미국 정부 기관이 관리하는 컴퓨터망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와 다른 나라의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위해 공모했다고 밝혔으나 29155 부대원을 기소하지는 않았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정보당국은 이날 29155 부대가 국가 중요 기간시설을 공격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9155 부대는 러시아 외부에서 정권 전복과 파괴, 암살 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로 사이버공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29155 부대는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첩보원 암살 시도와 2년 전 몬테네그로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받았다.
또한 전쟁 수개월 전에 우크라이나 정부 시스템을 파괴하고, 훼손하기 위해 '위스퍼게이트'라는 악성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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