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호골’ 호날두 “나는 아직 더 많은 꿈을 꾼다”···“커리어서 특별한 기록” 자부심

양승남 기자 2024. 9.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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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호날두가 6일 유럽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전에서 개인 통산 900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아직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자랑했다. 개인 통산 900번째 골을 국가대표로 기록하고는 잔뜩 흥분했다.

포르투갈은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A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격파했다. 포르투갈은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2018-2019시즌)으로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구했다. 전반 7분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4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었다. 전반 41분 실점하면서 호날두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6일 유럽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날두의 통산 900번째 골이다. 클럽에서 769골,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131골을 기록했다. 통산 최다 골 기록과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불혹을 향해 가는 호날두는 계속 은퇴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최근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내 역할이 끝났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내가 먼저 대표팀을 떠나겠다. 스스로를 잘 안다. 양심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6일 유럽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전에 앞서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한 페페를 기념하는 대형 배너 앞에서 몸을 풀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날두는 이 말을 한 직후 열린 A매치에서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였다. 경기 후 호날두는 “큰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도달하고 싶었던 기록이었다. 계속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수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특별한 기록이기에 감격스럽다. 900골을 위해 매일 운동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은 나와 주변 사람들 뿐이다. 내 커리어에서 특별한 기록”이라며 스스로 뿌듯함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꿈꿔왔고, 더 많은 꿈을 꾸고 있다. 모두들 감사하다”고 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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