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휘청 전력질주→끝내 첫 3루타' 은퇴 앞둔 42세 대선배도 간절했다 "어떻게든 도움되고 싶었다"
SS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1만 2115명)에서 LG 트윈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60승 1무 67패를 기록, 같은 날 KT 위즈에 패배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위 LG는 3연승에 실패하며 66승 2무 59패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오히려 4경기로 벌어졌다.
열흘 만에 5위에서 8위로 추락한 SSG에 최근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이었다. 8월 한 달간 SSG 팀 타율은 0.259, 팀 OPS(출루율+장타율) 0.738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팀의 핵심 최지훈과 최정의 이탈은 이를 가속했다. 타격왕에 도전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만이 꾸준히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앞에는 홈으로 들어올 주자가 없고, 앞뒤로 흐름이 뚝뚝 끊기니 혼자 집중 견제에 고립되기 일쑤였다. 그런 에레디아마저 침묵하면 영봉패도 우스웠다. 마운드가 7안타만 허용했음에도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0-5로 패한 4일 잠실 LG전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에이스 김광현부터 LG전 출전과 승리 의지를 불태웠고 타선에서는 백전노장 추신수가 앞장섰다. 추신수의 1회 초 타석은 그 의지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최원태의 커브를 친 것이 적당한 속도로 1루 베이스를 지나 잠실구장 우측 외야 파울 라인 넘어 담장 끝까지 향했다.
추신수는 또 한 번 답답한 SSG 타선의 혈을 뚫었다. 1회 3득점 이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출루하지 못하던 SSG는 4회 초 오태곤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과 박지환이 공 7개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리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안상현이 내야 안타로 1, 3루를 만들고 추신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베테랑의 투혼에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버텼고, 노경은(1이닝)-문승원(⅔이닝)-서진용(⅓이닝)-조병현(1이닝)이 그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김)광현이와 테이블세터 (추)신수, (정)준재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광현이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6이닝을 잘 막아줬다.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직구에 힘도 있었고 강약 조절하는 피칭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수 쪽에서는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추)신수와 (정)준재가 멀티 안타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고 콕 집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SG는 16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5위 KT 위즈와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다행히 같은 날 5강 경쟁권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패배했으나, KT가 만만치 않다. 확률상 어려워도 추신수는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다.
경기 후 추신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원 모두가 끝까지 놓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팀원들을 챙겼다. 이어 "오늘(5일)은 매 타석 안타든 볼넷이든 끈질기게 어떻게든 나가려고 했다.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며 "매직넘버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난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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