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덱스 '고해' 플러팅에 짜증 "최악..개명할 것"(언니네 산지직송)[종합]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연출 김세희)'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0%로 8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8주 연속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그 중 총 6회에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두 팀으로 나뉘어 갯장어 조업에 나선 언니네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갯장어 잡이에 나섰다. 염정아는 처음 하는 일에도 화려한 손기술과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물 만난 활약을 보여준 반면, 평소 물고기 공포증이 있던 안은진은 난폭한 갯장어에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들이 달려 올라오자 도망치며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밝은 에너지로 서툰 일에도 잘 적응했던 안은진은 "늘 열심히 일을 하고 싶은데 바다에 나갔을 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갯장어 조업은 더이상 진행될 수 없었지만, 다행히 언니네 두 팀 모두 만선의 꿈을 이루고 항구에 다시 모일 수 있었다. 박준면과 덱스 역시 체계적인 업무 분담제로 환상의 호흡을 뽐내기도. 선장님은 고생한 언니네를 위해 귀한 제철 식재료 갯장어 회와 함께 매운탕을 준비했고, 선상에서의 만찬은 산지직송 그 자체의 생생한 맛과 분위기를 자랑했다.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된 차태현과도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옥수수 수확부터 갯장어 조업까지 사 남매와 함께한 차태현은 미안해하는 염정아에게 "오히려 아침에 갔으면 아쉬울 뻔 했다"라는 배려의 말을 건네며 "너무 재밌는 이틀이었다"라고 소감을 곁들였다.
저녁 한 상은 갯장어 샤브샤브부터 갯장어 양념 장어구이까지, 직접 잡아올린 고성 갯장어 요리로 채워졌다. 저녁 총 사령관 염정아가 어마어마한 양의 갯장어를 손질하며 전체적인 요리를 진두지휘했고, '양념 박' 박준면이 갯장어 양념 석쇠구이부터 오이 무침, 미나리 무침까지 모든 양념을 맞춤형으로 제조해 감탄을 자아냈다. 안은진은 "와 장어 샤브샤브를 먹다니, 진짜 어디 가지 않으면 못 먹는 것"이라며 산지직송 밥상에 행복해했다.
녹화 당시 생일을 앞둔 염정아를 위한 생일파티가 펼쳐지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저녁을 준비하면서 동생들이 몰래 깜짝 이벤트를 위한 작전을 진행한 것. 안은진과 덱스는 영덕 민들조개를 잡아 만든 비상금으로 생일 케이크를 구입했고, 안은진과 박준면의 깜짝 공연과 함께 덱스가 케이크를 들고 나와 염정아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동안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긴 염정아를 이날만큼은 동생들이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그동안 노래와 함께 남다른 흥과 케미를 자랑했던 사 남매의 첫 노래방 나들이도 관심을 모았다. 덱스가 노래방 기피곡으로 꼽히는 '고해'를 선곡하자, 안은진은 학창 시절 '고해'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불러 공격을 받았던 썰을 털어놨다. 이에 보란 듯 덱스가 "허나 은진만은~"이라고 개사해 열창했고, 덱스의 플러팅에 안은진은 "최악이다. 개명하겠다"라고 질색하는 등 찐 남매 케미를 자랑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박준면이 '빗속에서'를 선곡했고, 박준면의 저세상 소울에 염정아와 안은진, 덱스는 "찢었다"라고 열광했다.
광란의 밤을 보내고 어느덧 고성에서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홍합밥과 콩나물국, 영덕산 복숭아 잼으로 만든 복숭아 에이드까지 풍성한 아침 식사로 배를 채운 가운데 이웃 어르신이 통발 문어를 건네며 푸짐한 인심을 보여줬다. 이에 염정아와 안은진도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문어와 해물 듬뿍 들어간 부추전을 준비해 훈훈함을 더했다. 둘만의 드라이브 타임을 가진 박준면과 덱스는 고성의 명소인 다이노 센터 찾아 폭발하는 케미를 뽐내 관심을 모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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