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과거 2년보다 최근 45일간 더 많이 소통했다"

최은상 기자 2024. 9. 6. 09: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주년 기점으로 유저친화적 업데이트 지속 약속
- 박철우 모티프 대항해시대 오리진 2대 디렉터

라인게임즈가 '대항해시대 오리진(이하 대항오)'의 원활한 정보 유통을 위해 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가 작성한 가이드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4일 라인게임즈는 서울 강남 에이피타워에서 2주년 업데이트를 맞이해 미디어 인터뷰를 열었다. 박철우 모티프 대항해시대 오리진 2대 디렉터가 자리해 질의응답에 응했다.

대항오는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해 각종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했다. 새로운 교역 콘텐츠로 추가된 '밀수'를 시작으로 '황금선박', '북극 항로' 등의 콘텐츠가 추가됐다. 50여 개 도시명을 시리즈 이름에 맞춰 개편한는 작업도 진행했다.

2주년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호평이다. 유저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업데이트의 비결로 박 디렉터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7월 대항오 2대 함장으로 부임한 박 디렉터는 유저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저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매일 모든 대항오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유저를 위한 수직 콘텐츠 외에도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해 게임 가이드도 다시 손볼 예정이다. 박 디렉터는 게임 내에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사이트에서 공략을 참조하는 것 자체가 불편한 탓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부터 엔드 콘텐츠까지 전체적인 가이드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게임 가이드를 충실하게 하고, 유저들이 인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가 쓴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 인터뷰 중인 박철우 디렉터의 모습 

Q. 2대 디렉터 취임 소감은? 

모티프에 6년 동안 다녔다. 어릴적부터 대항해시대를 좋아했다. 2편부터 대항해시대 온라인까지 안 즐겨본 시리즈가 없다. 2대 디렉터로서 유저가 내는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자 한다. 그동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다.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주년 업데이트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콘텐츠는?

항해사의 잠재효과를 추가해 밸런스를 새롭게 구성했다. 유저들이 덱을 새롭게 구성해 다른 접근을 하길 바랐다. 지명을 대행해시대 IP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기존까지 2년간 도시명이 시리즈와 다른 점이 많았다. 게임 내 주요 용어 변경은 리스크가 있지만, 유저들은 기존 대항해시대를 따르길 원했다. 

밀수와 횡금선박도 강조하고 싶다. 밀수는 교역으로는 얻지 못한 재화를 얻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황금선박은 새로운 등급이다. 나만의 선박 능력치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선실을 이용해 고유한 스탯을 얻어갈 수 있다.  

 

Q. 도시 이름을 변경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개편한 것인가?

최근 업데이트로 50개 이상의 도시명을 기존 시리즈의 이름대로 변경했다. 처음 도시명을 지었을 땐 '알 이스칸다리야'와 같이 그 문화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세팅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 IP를 계승했는데, 이질적이라는 피드백이 많았다. 그래서 바꿨다.

- 수에즈에서 다시 포트사이드로 도시명이 바뀌었다 

Q. 디렉터가 바뀌면서 유저 반응이 나쁘지 않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소통을 많이 늘렸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개발자 노트와 비슷한 '오리진 노트'가 있다. 근 2년간 한 내용보다 1달 반 동안 적은 오리진 노트가 더 많다. 꽉 막힌 느낌을 해소하고,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단방향에서 벗어서 양방향 소통이라고 느껴 호평하는 것 같다. 

 

Q. 새로운 엔드 콘텐츠를 소개 부탁한다.

RvR 요새전은 국가전 양상의 콘텐츠다. 대해전이란 콘텐츠는 국가간 RvR로 재구성했다. 새롭게 취임하며 콘텐츠 방향성을 새로 잡았고,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다. 특정 국가에 선전포고 하는 방식으로 시작되고, 대전이 결정되면 다른 국가와 협력해 싸운다. 전투가 메인이지만, 모험과 교역 유저가 많은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Q. 국가전은 어느 정도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

인원 제한은 없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기여도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을 받아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토벌이 격주로 진행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비는 1주를 국가전을 즐기게끔 만드려고 한다.  

 

Q. 커뮤니티를 어느 정도까지 확인하는지?

공개된 커뮤니티는 전부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튜버나 스트리머들의 방송도 챙겨보고 있다. 자기 전에는 꼭 보는 편이다. 현재는 유저 모니터링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체크 중이다. 

 

Q.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있는지?

후보군 선정해 선별 중이다. 특정 IP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긴 어렵다. 

 

Q. 출시 초반 기세가 빠르게 감소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표를 확인해보면 2022년 12월을 기점으로 유저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저들이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계속해야 하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본다.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게 원인이다.  

 

Q. 밀수 검거 확률이 너무 높다는 피드백이 많다.

가이드가 부족했다. 밀수의 검거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 지역마다 설정된 변장의 요구 수치를 충족시키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다시 제대로 안내하겠다. 

- 대항오 신규 콘텐츠 '밀수' 

Q. 선박 건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건조 시간을 줄이기보단 가속권을 수급할 수있는 콘텐츠를 많이 내놓을 예정이다.  

 

Q. 복귀 유저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물물교환 콘텐츠를 추천한다. 물물교환은 재고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한 콘텐츠다. 잘만하면 훨씬 비싼 가격에 팔아 이윤을 남길 수 있다. 루트만 잘 발굴해도 많은 이득을 본다. 전투는 토벌을 추천한다. 모비딕, 거대 가오리 같은 콘텐츠가 있다. 랭킹 형태로 보상이 차등 지급된다. 하지만 하위 보상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복귀 유저들도 꼭 즐겨보셨으면 한다.  

 

Q. 지난 6월부터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비지니스 모델을 따로 건든 것은 없다. 유저 수 증가가 주요했다. 지난 5월 대비 약 30% 늘어났다. 이 상황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유저들이 즐겁게 게임하면 매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Q.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 있나?

초보자 가이드 개선을 작업 중이다. 이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복귀 유저도 해당한다. 콘텐츠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것들이 많다. 시작부터 엔드 콘텐츠까지 전체적인 가이드를 재정비하려고 한다. 외부 사이트에서 공략을 참조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 게임 가이드를 충실하게 하고, 유저들이 인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가 쓴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Q. 예정 중인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I와 상대하는 실시간 모의전을 준비 중이다. 유저들이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전투 양상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하우징 시스템 개발하고 있다. 교역품을 보관하고, 장비나 도구를 생산하기도 한다. 경험치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발견물을 전시하고, 유저들끼리 놀러가는 소셜 콘텐츠로 활용됐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주년 업데이트로 유저들이 많이 돌아왔다. 정말 감사하다. 디렉터로 일을 시작한지 2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유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개발하고 있다. 유저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고, 어느 콘텐츠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가해 나가도록 하겠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오랜 시간동안 서비스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게임을 잠시 쉬어도 고향집처럼 다시 돌아오는 그런 게임이다. 2주년 업데이트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anews9413@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