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돌봄'부터 'K-방산' 세일즈까지…동유럽에 알린 '경남'

폴란드 대통령, 최대 국영·민영 방산기업 총수 만나 K-방산 우수성 알려
체코 남모라비아주 친선결연협정 맺고 최상위 협력 강화
방산기업 3800만 달러·나노기업 300만 달러 수출 협약
항공기 관련 업체 2곳 480억 규모 경남 투자 끌어내

박완수 지사가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7박 9일의 체코·폴란드 국외출장을 마무리했다.

경남대표단은 '팀코리아'가 원전을 수주한 체코와 'K-방산'의 수출 중심지 폴란드를 찾아 경남의 원전·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며 세일즈 활동을 펼쳤고, 크고 작은 성과도 냈다.

우선 동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인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MSPO)에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만나 경남이 중심인 K-방산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MSPO를 찾은 세계 각국과 소통하며 방산 협력 네트워크도 다졌다.

박 지사는 폴란드 최대 국영·민간 방산기업인 PGZ·WB 그룹 회장들을 만나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건조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등 폴란드의 대규모 방산 사업에 경남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한국-폴란드 간 국방·방산 협력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도 찾았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FA-50 경전투기를 수입·운용하고 있는 기지다. 경남대표단은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지 내 KAI 사무소도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체코에서는 오랫동안 우정을 다져온 남모라비아주와 국제교류 최상위 단계인 친선결연 협정을 맺었다. 두 지방정부는 앞으로 민간·학계·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도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지원했다.

도내 나노융합기업 6곳, 체코 기업 20곳이 참여한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300만 달러 수출입협약을 성사시켰다. 또, 도내 기업 5곳은 폴란드·튀르키예·독일 등의 해외 기업과 38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모빌리티 기업인 삼송, 민항기 엔진 MRO(유지·보수·정비) 전문기업인 영에비에이션, 방산기업 매티스와 약 4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협약을 통해 65명도 신규 채용한다.

체코의 치매전문요양시설 등 복지·돌봄 현장을 찾아 경남형 복지 정책과 접목할 방안도 고민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의 중요성을 확인한 박 지사는 "인상 깊다"는 말과 함께 경남형 올케어 통합 복지에 담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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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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