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금메달 5개 '목표 달성'... 초과 달성 가능성도 있어

김진주 2024. 9. 6.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8일차에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지점에 도달했다.

남은 3일간 추가 금메달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있다.

보치아 국가대표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47·한전KPS)는 이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금메달 결정전에서 홍콩(호웬케이, 쩌탁와)을 4엔드 합계 5-3(0-3 3-0 0-1 0-1)으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태(왼쪽 두 번째)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MS11 등급) 결승에서 대만의 전보옌(세계랭킹 5위)을 꺾은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8일차에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지점에 도달했다. 남은 3일간 추가 금메달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기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총 26개 메달을 따내며 종합 순위 17위에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금메달 1개(탁구), 은메달 1개(보치아), 동메달 2개(탁구)가 추가됐다.

이날 금메달의 주인공은 탁구 김기태(26·서울시청)다. 김기태는 이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MS11 등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새뮤얼 본 아이넴(호주)을 꺾은 뒤 결승에선 대만의 전보옌(세계랭킹 5위)마저 세트 점수 3-1(3-11 15-13 11-7 11-9)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탁구장에 갔다가 탁구와 인연을 맺었다. 평소엔 말수가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지만, 탁구채만 잡으면 눈빛이 달라졌다. 김기태는 "주변에서 내게 재능이 있다고 했다"며 "그 계기로 탁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병원에서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뒤로도 운동을 놓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앞두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첫 패럴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이후 2020 도쿄 때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2022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정상에 우뚝 섰다. 결국 세계랭킹 3위까지 기량을 끌어 올린 김기태는 3번째 출전한 패럴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앞줄 왼쪽)과 강선희(앞줄 오른쪽)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금메달 결정전에서 홍콩(호웬케이, 쩌탁와)을 4엔드 합계 5-3(0-3 3-0 0-1 0-1)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금메달이 강력히 예상됐던 보치아 페어 금메달 결정전은 은메달에 그쳤다. 보치아 국가대표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47·한전KPS)는 이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금메달 결정전에서 홍콩(호웬케이, 쩌탁와)을 4엔드 합계 5-3(0-3 3-0 0-1 0-1)으로 패했다.

아직 폐막식(8일)까지 3일이 남은 만큼 목표 추가 달성 가능성도 있다. 효자종목인 탁구에서 윤지유(24·성남시청)가 6일 여자 단식 준결승(WS3 등급)에 나서고, 이튿날에는 김정길(38·광주광역시청)과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 각각 남자 단식 준결승(MS4 등급)에 출격해 금빛 스매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