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발전했다, 무능한 전 소속팀은 그렇지 않았다" 美매체, 에인절스 향한 직격탄

신원철 기자 2024. 9. 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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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에인절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부진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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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첫 에인절스 스타디움 나들이를 가졌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을 활약했으며, 이날 친정팀 팬들은 오타니를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에인절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부진했다. 그렇다고 해도 오타니의 이번 시즌 성과를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오타니의 이적은 옳은 결정이었다"며 "오타니는 더 나은 선수가 됐지만 그가 속했던 무능한 프랜차이즈(에인절스)는 그렇지 않았다"고 에인절스를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일 경기를 포함하면 8타수 1안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에인절스 원정 2연전에서는 홈런도 도루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오타니의 에인절스 원정 시리즈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의 에인절스타디움 방문은 에인절스와 완전한 작별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는 해석이다.

이 매체는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재회는 그의 다저스 입단이 왜 올바른 결정이었는지를 상기시킨다"며 "오타니는 6년 동안 상상과 한계를 뛰어넘으며 에인절스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다. 그는 결국 더 나은 선수가 됐다. 그가 뛰었던 무능한 프랜차이즈는 그렇지 않았다"고 썼다.

또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최하위에 있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하다. 반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면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겨울 자신의 선택에 앞서 우승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며 에인절스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오타니는 바라던 우승 후보와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무키 베츠 ⓒ 연합뉴스/AP통신

에인절스 또한 오타니의 선택지에 있었지만 구단이 그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론 워싱턴 감독은 취임 전 면접 과정에서 오타니에 대한 질문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폭스스포츠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속적인 성공과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을 지지했다.

4일 다저스의 6-2 승리 과정에서 오타니가 고의4구로 출루한 점 또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바라봤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거르고 무키 베츠와 승부했다. 여기서 다저스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이 터졌다.

폭스스포츠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9월에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애너하임으로 돌아온 오타니는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 10회 타석에서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워싱턴 감독은 대신 오타니에게 1루를 내줬다. 베츠가 3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영웅이 되는 데 익숙하지만, 이날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첫 에인절스 스타디움 나들이를 가졌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을 활약했으며, 이날 친정팀 팬들은 오타니를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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