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매각되면 일자리는?" 일본제철, 美 우려에 서한 보내

권진영 기자 2024. 9.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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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인수를 시도 중인 신일본제철이 일자리 유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일본제철은 서한을 통해 US스틸 인수 제안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가 안보 협정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US스틸의 "무역위원회"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위원회는 미국 시민권자 출신의 내부 임원급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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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우려 불식 위해 구속력 있는 국가 안보협정 채택할 것 제안
미 시민권자 출신 내부 임원급 인사로 구성된 '무역위원회'도 유지
도쿄본사 입구에 세워진 신일본제철의 로고. 202.04.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US스틸 인수를 시도 중인 신일본제철이 일자리 유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일본제철은 서한을 통해 US스틸 인수 제안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가 안보 협정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외국인 투자위원회에 US스틸의 현재 생산량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산 능력을 줄이려는 경우에는 "독립적인 미국 시민 이사들로 구성된 US스틸 이사회에서 과반의 승인"을 받기로 했다.

또 US스틸의 "무역위원회"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위원회는 미국 시민권자 출신의 내부 임원급으로 구성돼 있다.

신일본제철은 딕 게퍼트 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고용해 US스틸 노조와의 합의 시도를 지원했다고도 덧붙였다.

당초 US스틸 인수계획이 처음 발표된 것은 지난해 12월. 1901년 J.P. 모건과 앤드루 카네기의 주도로 설립된 이 회사는 펜실베이니아의 서비스 제공업체와 공급 업체까지 합쳐 직간접적으로 1만141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연간 지방세 규모만 1억3820만 달러(약 1850억 원)를 내는 큰손이다.

본사는 2024 미국 대선의 경합주 중에서도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다.

현재 대선주자들은 당을 따지지 않고 US스틸 매각에 한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자는 일찍이 "즉각 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반대를 표명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자는 "US스틸이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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