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해진 트럼프와 머스크…"재선되면 정부 기구로 영입"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끈끈한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되면 새로운 정부 기구 수장에 머스크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자신이 재선되면 이른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어 연방정부 전체에 대한 재정·성과를 감사하고 필요한 과감한 개혁안을 권고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에게 이 위원회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일론은 그다지 바쁘지 않기 때문에 위원회를 이끌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것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급여도 직책도 필요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우대 정책을 줄곧 비판해 왔지만, 지난 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기차 회사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배려하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전기차의 열렬한 팬이고 일론과 전기차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팬입니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지난달 엑스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1대1 대담에서 정부 재정지출 문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11월 대선을 두 달 앞둔 가운데 트럼프와 머스크의 접촉이 늘고 관계도 점점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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