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고문이었다"...일본에 '0-7 대참사' 후 충격받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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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7골이나 내주고 무너진 중국 현지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FIFA 랭킹 87위)은 5일 오후 7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랭킹 18위)에 0-7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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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일본에 7골이나 내주고 무너진 중국 현지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FIFA 랭킹 87위)은 5일 오후 7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랭킹 18위)에 0-7로 대패했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완전히 무기력했다. 볼 점유율은 일본에 77%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뺏겼고, 슈팅 1회와 유효슈팅 0회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은 유럽파가 대거 출격한 가운데 엔도 와타루, 카오루 미토마, 이토 준야, 마에다 다이젠, 쿠보 타케후사에 미나미노 타쿠미의 멀티골까지 폭발했고, 중국은 졸전 끝에 0-7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중국은 오랫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이다. 어느덧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중국은 대표팀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최악의 졸전을 선보인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뒤, 오만 대표팀을 이끌던 브란코 이반코비치를 데려왔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161'위 싱가포르를 상대로 처음 데뷔전을 가졌지만,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홈에서는 4-1로 대승했지만, 태국과 한국에 각각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자승 원칙에 의해 어렵사리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3차 예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아시아 강호 일본, 호주를 상대해야 하고, 최근 국제 무대에서 막강한 투자로 힘을 받고 있는 사우디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돌풍의 인도네시아도 만난다. 1차전부터 아시아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 원정에서 대패한 중국은 -7의 득실차로 조 최하위로 출발하게 됐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비관적이다. 중국 '소후 닷컴'은 “중국 축구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일본과의 경기는 매 순간이 선수들에게 고문이었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일본은 마치 연습 경기를 하는 것과 같았을 거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반코비치 감독은 새로운 선수와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 소집했고, 2주간의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냉혹했다.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에 패하면 A매치 3연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현실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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